2017.04.01
학교에서의 첫 주말을 보내고 드디어 주말!
이번 주말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카스트로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카스트로는 LGBT를 위한 구역으로 이 곳에서는 모든 성소수자들이 환영받고, 편견들이 사라지는 곳이다.
학교에서 카스트로까지는 한시간반 정도 걸렸는데 역에서 내려서 많이 걸어야했다...
어쨌든 도착한 카스트로!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만난건 거대한 무지개 깃발이었다.
- 카스트로 입구 -
카스트로 지역에 들어서자마자 곳곳에 무지개 깃발들이 있었는데 왠지모를 에너지도 느껴지고 마을이 전체적으로 더 이쁘게 보였다.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마을에 있는 아시안 음식점에 가서 딤섬과 면요리를 먹었다. 근데... 먹을때도 냉누들이 간이 너무 세서 혀가 아플정도 였는데 나중에 기숙사에 돌아와서 배탈이 나서 너무 고생했다... 그래도 딤섬은 정말 맛있었다.
점심먹고 본격적으로 구경시작!
사실 카스트로 안에서는 구경하는데 오래걸리지 않는다.
가장 궁금했던건 무지개 횡단보도다. 가기전에는 혼자 상상으로 신호등이 무지개 색인걸까 하면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ㅎㅎ
- 카스트로의 무지개 횡단보도 -
나의 상상과는 달랐지만 훨씬 아름다웠다. 세상에 이런 횡단보도가 있다니... 초록불이 될때마다 한가운데에서 사진찍으려고 예지랑 같이 온갖 관광객 티를 낸것이 약간 민망했지만 신기하기도하고 그 와중에 이런 횡단보도를 만드는게 도로교통법에 어긋나는건 아니었나 이런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ㅎㅎ
횡단보도를 건너서 간곳은 성기모양의 빵으로 유명한 HOT COOKIE!
밖에서 봤을때는 성인용품점의 느낌이 났는데 안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팔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산 빵이 바로바로!!
ㅎㅎ... 이렇게 생긴 빵이었다.
단지 모양때문에 인기가 있나 했는데 맛도 괜찮았다. 안에는 쉬폰케이크 같은 느낌인데 코코넛이 씹히는듯 했다. 근데 너무 달아서 한번에 다 먹을 수는 없었다...
여기저기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도착한곳은 Dolores Park.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다들 쨍쨍이는 햇볕을 그대로 받으면서 일광욕도 즐기고 게임도 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더워보였다..
- Dolores Park -
사람도 너무 많고 복잡해서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늘밑을 찾아서 좀 쉬다가 근처에 벽화구경을 하기위해 이동했다. 이 곳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골목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림 하나하나 정치적, 사회적인 의미들을 담고 있어서 작품 하나 보는데도 의미를 파악하고 싶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벽화구경까지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무지개색의 깃발들과 알록달록한 벽화들을 보며서 눈도 즐겁고, 활기찬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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